2011-11-23 11:00

케미컬 탱커시황, 미국-중국항로 운임 상승

화학제품을 수송하는 케미컬 탱커시황은 미국발 중국행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이달들어 톤당 80달러대로 올라 전월비 30% 이상 상승했다.  미국에서 쉘가스 증산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천연가스의 미국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달러약세와 함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다.    

또한 미국기업이 12월의 결산기말을 앞에 두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운임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미국발 중국행 무역은 2만~ 4만중량톤급 광폭 사이즈의 케미컬 탱커가 운항되고, 에틸렌글리콜과 파라크실렌 등의 화학제품을 수송하고 있다.

동항로는 10월까지 톤당 60달러대에서 추이하고 일부 선형에서는 운항채산을 밑도는 심각한 수익환경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톤당 80달러대로 호전되고 있다.

미국발 물동량 호조세의 한요인으로는 최근의 채굴기술 진보를 배경으로 한 비재래형 가스인 쉘가스 증산이 있다.  종래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기인 겨울철에 상승하고 여름철에 하락하는 것이 통상의 가격 변동이었으나 쉘가스 증산 이후 미국 가격은 저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이 결과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고 달러약세도 순풍이 돼 중국행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케미컬선의 주요 항로인 중동발 극동행은 운임시세의 저조가 이어지고 있다.  초봄부터 여름 전에는 일시적으로 톤당 60 ~ 70달러대까지 상승했었으나 현재는 40달러대 후반 ~ 50달러대 전반으로 하락해 케미컬 선사의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다.

시황 하락은 11월 전반의 중동 여러국의 대형 휴가, 유럽 경제불안 등의 영향이 지적되고 있고, 케미컬선 시장에서는 지금부터 내년 대상의 COA(수량 수송계약)운임 교섭도 본격화되기 때문에 시장 관계자는 12월 이후의 시황을 주시하고 있다.

* 출처 : 11월22일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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