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의 유류세 100원 할인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실질적인 할인은 ℓ당 1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업계와 관계 깊은 경유는 정유사의 할인율을 적용했을 때 16
일 현재 평균단가가 ℓ당 1749.79원(오피넷 제공)으로 시행 전보다 51.8원 내린 것으
로 분석됐다.
지난달 초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
크 등이 공급가를 100원 인하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은 그 만큼의 혜택을 못 받
고 있는 것이다.
정유사는 “공급가를 내리더라도 일반 주유소에서 할인분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일반 주유소 할인을 강제적으로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따라 화물운송업자들은 실효성 없는 유류세 인하에 대해 불만 을 토로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정부와 정유사가 기름값을 100원 인하한다 고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현 상황은 소비자를 기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배종 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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