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3월 발생한 동북부 대지진으로 생산과 유
통을 지원하는 전국 규모의 산업 물류망 복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국교
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는 전했다.
이번 대지진으로 지난 2007년 부품 제조업체들의 피해로 일본의 자
동차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니가타현 나카고에 해상 지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교통망 전체가 피해
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전의 지진 피해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성 내에서는 국내 물류망이 사실상 붕괴돼 복
구 예산 규모나 기간을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피해 지역의 인명 구조와 긴급 지원 물자 수송을 위
한 육상 수송로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피해 도시와 가까운 45번 국도의 복구가 여의
치 않아 해안에서 먼 내륙 도로인 4번 국도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
다.
국토교통성은 시공 중에 있는 공사 현장이나 도로, 교량, 댐 등의
인프라를 복구 중점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형 종합건설업체들도 지난 12일부터 조
사팀을 파견해 현지에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 등은 직원 안전과 공장 피해 상황을 우선적
으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일본의 물류망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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