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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업계, 지진강타 아이티에 구호의 손길 뻗쳐
●●●지구촌 최악의 대지진으로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아이티에 세계 각국의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차원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도 아이티를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고 특송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TNT, 긴급구호물자 공급
TNT가 지진참사로 아비규환인 아이티에 긴급 구호물자
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며 아이티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TNT
는 아이티 구호 활동을 위해 Boeing 747-400 ERF 두 대를 지원하고 200톤의 에너지
비스켓(High Energy Biscuit)을 수송했다. 이는 아이티 국민 100만 명의 하루 식사량
과 맞먹는 양이다. 에너지 비스켓은 별다른 조리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난 피해자들에게 강력한 에너지
를 제공, 자연재해 발생 시 그 여파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의
식량이다.
또 무게가 가볍고 운송이 쉽기 때문에 비상사태 발생 시 초기 공급에
필수적인 식량 자원이다.
한편 TNT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유엔 산하 기구인 세
계식량계획(WFP)의 요청으로 긴급대응팀(Emergency Response Team)을 두 팀에서 최
대 네 팀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이 긴급대응팀은 WFP 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공
항 및 진입로 관리, 창고 관리와 긴급 상황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리포팅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원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이번 아이티 지진 사태 구호활동을
위해 TNT는 회사 차원에서 현금 300,000유로(약 5억 2천만원)를 기부했으며, 임직원
들의 모금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TNT는 지난 8년 동안 2007년 방글라
데시의 싸이클론, 2009년 필리핀의 열대성 폭풍 등의 긴급상황에 대해 전세계에 걸
쳐 트럭 및 항공기, 창고와 보트 대여뿐만 아니라 약 7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제공하
며 WFP를 지원했다.
또한 그 외에도 TNT의 스페셜 서비스 기능이나 항공, 육상
네트워크활용과 다른 단체와의 결합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TNT코리아를 포함한 전세계 200여 개국의 TNT직원들이 TNT 글로벌 웹사이트(www.wfp.org/TNTHaiti )를 통해 아이티 지
원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DHL, 적십자 아이티 구호품 무료 배송
독일 특송기업 DHL은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 지역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긴급 구호약품 1.5t을 무료 배
송한다고 이달 1일 밝혔다.
배송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5천만원 어치를 무료로 지
원하는 셈이다. 배송될 물품들은 지난달 30일 아이티로 파견된 대한적십자가 구호요
원과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긴급 의료지원 선발대가 사용할 약품 및
의료용품으로 응급약, 주사기, 메스, 전자체온계, 수은혈압계 등 총 70개 상자에 달
한다.
한국법인인 DHL코리아는 지난달 29일 해당 물품을 픽업해 도미니크 공화국
으로 발송했다.
크리스 캘런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국제 특송 서비스 기업으로
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대한적십자사의 긴급 구호약품을 무료로 배송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DHL은 물류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긴급구호활동을 적
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DHL코리아는 2003년엔 이라크로 가는 대한적십
자사의 긴급구호약품을 성공적으로 배송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인도네시아 반다하
체로 가는 긴급의료단의 의약품 및 구호품을 운송하는 등 자연재해 피해지역을 위한
배송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 지난달 18일엔 한국정부의 1차 해외긴급구호대의 구호
장비 1t을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해 아이티의 구호활동에 힘을 보탰다.
페덱스,
70만 달러 배송 지원 추가
아이티 지진 참사 이후, 자선 단체들과 약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 및 배송지원을 펼쳐 왔던 페덱스가 70만 달러 상당의 배송 지원을 추가
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아이티 구호 활동을 강화했다.
페덱스의 추가 배송 지
원으로 35만 파운드(약 16만 킬로그램) 의 구호품이 자선 단체들을 통해 아이티에 배
송됐다. 구호품은 방수 천막, 담요, 조리 기구, 의료품, 물, 음식 등 기본적인 생활
을 위한 필수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페덱스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인들이 하루
라도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페덱스 직원들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을 도와 15만 파운드(약 7만 킬로그
램)의 구호물자와 건설자재 등의 운반 활동에 동참했으며, 페덱스의 주요 국제 화물
운송기인 MD-11기를 구호기로 활용했다.
그 동안 페덱스는 전세계 220개국을 연결
하는 페덱스 네트워크를 활용, 자연재해 발생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노력을 지속
적으로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중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30만 달러의
현금 지원금 및 50만 달러 상당의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국제특송업체 UPS 역시 100만 달러 상당의 지원금과 구호품 수송에 필요한 서비스를
아이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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