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고관리에 최고의 베테랑을 배치하라
물류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면 대체로 입하, 입고, 보관, 유통가공, 출고, 출하의
과정을 거치면서 순서대로 일이 진행이 된다. 즉 제품이 물류센터에 들어와서 위의
순서에 입각해서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고관리에 대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입고작업은 물류의 단계에 있어서 첫 단추를 채우는 것 같이 가장 처음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한 물류센터내의 물류흐름에 대한 관리개
념으로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 용어의 의미는 물류의
각 과정들이 쇠사슬로 연결되어서 진행된다는 의미로, 앞의 과정이 다음 과정에 연결
되어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러한 과정의 연결고리를 잘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처럼 물류는 어느 한 부문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흘러가
는 "프로세스적인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입고작업은 거래처로부터 입고된 상품이 제대로 입고가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
고, 그 다음 정확히 해당 로케이션으로 이동시켜서 적재하는 업무까지 이다. 첫 단추
가 잘못 채워지면 그 다음 모든 것이 그릇되게 진행되어지므로 전체물류프로세스의
처음 과정인 입고처리작업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입고처리작업에 있어서 잘못되게
일을 처리한다면 그 뒤의 작업은 아무리 잘 처리를 한다고 하여도 출발선에서 틀리
게 시작된 일이므로 문제를 계속 안고 가는 입장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물류센터 작업자 중에서 가장 책임감이 강하고 상품에 대한 지식이 높
은 베테랑 작업자를 입고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 의류업체 반품관리가 중요하다.
의류업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면서 어려운 작업이 반품에 대한 작업일
것이다. 의류에 있어서 1년에 4차례에 걸쳐서 시즌이 바뀌게 된다. 계절별로 계속적
으로 신상품과 반품에 대한 입출고작업이 끊임없이 순환되어 이루지고 있다. 대체로
반품은 2년에서 3년에 걸쳐서 이월상품으로 관리되어져 상설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으
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기간이 지나면 대개 소각을 하게 되거나, 중간거래
상을 통하여 제3국에 판매되기도 한다. 반품된 제품은 품질면에 있어서는 신상품과
동일하지만 디자인 면에서 떨어지는 제품들이 많을 것이다.
물류센터에서는 반품을 보통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 대개는 전산상의 데이터
와 실제품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물건이 있다하더라도 어디에 어떻
게 있는지가 정확히 로케이션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반품을 잘
관리하여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산상의 반품데이터와 실제품 정보가 일치하여
야 하며, 그 상품이 정확히 로케이션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매장
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신상품처럼 공급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근래 반품작업에 있어서 반품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업체가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캐포츠웨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진출한 국내브랜드의 EXR-코리아라는 회사이
다. EXR-코리아는 반품DAS시스템을 설치하여 기존 수작업에 비하여 약 3배 정도의 생
산성 향상을 가져오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도입효과>
1. 매장과의 확인작업이 빠르다(매월 반품정산이 완료됨)
2. 반품의 분류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됨
3. 반품분류의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됨
4. 반품작
업을 위한 인력의 감축
5. 작업인력활용이 자유로움(누구나 쉽게 작업이 가능
함)
6. 상품(SKU)별 로케이션 관리가 이루어짐
반품된 이월상품을 판매를 어떻게 잘하느냐는 영업부에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
한다. 그렇지만 물류는 이월상품에 있어서도 신상품과 동일하게 매장이 원하는 상품
을 원활하게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반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
고 물류시스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단품별 낱개피킹 전환으로 인한 재고금액의 절감효과
마트형물류센터에서는 대개의 상품이 박스단위로 출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러다 보니 각 매장에서는 과다한 재고보유로 제품에 대한 적재공간이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각 매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또한 본사 입장에서는 상
당한 자금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 마트형 매장으로 출고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 물류센터를 소개하고자 한
다. 이곳에서는 낱개 피킹을 실시할 수 있는 품목 약 1,500아이템 정도를 정하여 디
지털피킹시스템(DPS)을 도입하게 되었다. 물류센터의 작업 효율도 물론 향상이 되었
지만, 가장 큰 효과는 각 매장의 재고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즉 과거에
는 한 달에 기껏 한 박스 정도 팔리는 상품도 박스단위로 배송이 되어지므로 매장으
로서는 불필요한 재고가 과다하게 적재되어 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잘 나가지
도 않는데 공간만 차지하게 되므로 매장으로부터의 불만이 많았다. 그리고 본사 입장
에서는 팔리지도 않는 상품에 대하여 과다한 재고부담을 앉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물류센터에서 기존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는 단품별 낱개단위로 제품
을 출하는 것은 업무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디지털피킹
시스템이라는 물류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DPS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서 기존의 물류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단품별 낱개출고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결과 매장으로서도 재고가 적어서 공간이 넓어지게 되었으며, 본사로서도 재고
의 부담을 상당부분 줄이게 되므로 금전적으로 큰 이익이 발생하게 되었다. 전체 시
스템에 도입된 금액이 약 1억원 정도였다. 그 반면 각 매장의 재고가 줄어들게 됨으
로서의 발생한 이익은 약 10억 정도가 되었다. 즉 해당 상품의 재고가 약 2/3가 줄어
들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시설 투자비는 들어
갔지만, 투자비에 대한 회수는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것은 기존의 박스단위
의 출고에서 낱개단위의 출고로의 개념전환에서 이루어진 결과인 것이며, 이를 위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적중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물류비가 선진국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 만큼 물류담당
자들의 향후 숙제가 많다는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적극적으로 각 회사에서는 물
류시스템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물류비용을 절감해 나가야 할 것으
로 생각한다.
4. 보충랙에 의한 로케이션관리 방법
물류센터의 선반랙에서 제품이 관리되어지는데, 이것을 보통 로케이션관리라
고 표현한다. 제품을 로케이션관리 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
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보충랙에 의한 로케이션관리라고 할 수 있다. 선진화된 편의점이나
할인마트, 백화점 등을 보면 공통적으로 後方에 보충랙을 두어서 제품을 관리한다.
그런데 우리 주위의 구멍가게식 슈퍼 혹은 마트를 보게 되면 대체로 별도의 후방 보
충랙이 없음을 느끼게 된다. 후방의 보관랙 혹은 보충랙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제대
로된 유통과 그렇지 못한 유통의 차이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와 같이 물류센터에서도 보충랙을 두어서 제품의 로케이션을 관리하는 곳이 있
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이 있는 것이다.
왜 후방에 보충랙을 두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겠
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물동량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출고량이 많은 상품에 대한 로케이션 크기를 어느 정도 가
져가야 할지의 판단이 전혀 예측이 되지 않고, 또한 수시로 그 편차가 변동된다는 것
이다.
그러므로 피킹존의 로케이션은 대체로 일정한 규격을 맞추어 주고, 후방의 보충랙
은 대체로 자유롭게 가져가게 된다. 보충랙을 후방이 아닌 피킹랙의 선반 윗단(상
단) 혹은 1단, 4단 같이 피킹하기 어려운 단을 보충랙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보충랙을 두어서 제품의 로케이션관리를 하게 되면 물동량의 편차에 대한 대응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피킹을 위한 작업동선이 최적화되어서 작업생산성을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물류센터에서 보충랙을 적절히 두어서 제품의 로케이션 관리를 한
다는 것은 선진화된 물류로 나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5. 물류센터 설계시 전문가의 조언을 꼭 들읍시다.
최근 물류센터를 새롭게 지어서 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물류센터가 한참 지어지고 있는 단계에서 방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물류
센터의 설계가 문제없이 잘 그려져서 지어지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여 뭔가 한
두 가지씩은 부족한 점이 발견되는 곳도 상당수 있다.
물류센터의 문제점이 발견되는 곳은 대개가 전문가의 조언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
될 때에 그러하다. 많은 경우가 건축설계 회사와 의논하여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이 현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건축설계 회사의 직원은 거의가 물류에 대해서 모른다
는 것이다. 그들은 건물을 설계할 때에 사람이 살기에 편리하도록 설계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물류센터는 사람이 편한 곳이 아니라 물건(제품)이 움직이기 편리한
곳으로 설계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서 출발하여 설계도면을 그릴
경우에 결과는 전혀 틀린 두 형태의 설계도면이 나오게 된다.
그 외에도 물류센터를 설계함에 있어서는 물류설계상 전문지식이 많이 있다. 물류
라는 이름에서 느끼듯이 물건이 자유롭게 잘 흘러가려면 설계에 있어서 전문가의 컨
설팅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류센터 설계에 있어서 꼭 전문 컨설턴트를 두어
서 까지는 아니라하더라도 주위에서 물류를 잘 아는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들어 중지
를 모으게 된다면 그것 또한 물류컨설팅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물류센터 건립
을 물류를 모르는 누군가에 의해서 독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물
류센터가 되지못할 것이다. 만약 물류센터의 초기설계 단계라면 변경이 가능하지만
나중에 설계도면의 허가가 떨어지고 난 뒤에는 고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건물은 한번 지어지면 다시 짓기가 어려운 것이다. 잘못 지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써야하는 것이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류센터의 설계에 있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잘못 지어진 물류센터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
인 상태에서 내부 물류시스템의 설계를 최선을 다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6. 물류센터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는 가끔 이러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물류센터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
니까? 라고. 내가 생각하는 답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물류센터의 주인은 누
구일까? 이것은 물류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와 연관될 수가 있을 것이
다.
물류센터의 주인은 바로 "물건"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회사에서 취급하는 제품
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주인이 누구냐고 하는 질문에 사람이 아닌 "물건"이라는 답
을 말하는 것에는 분명 어패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엉뚱한 질문을 가끔 던지는 이유는 물류센터 운영에 있어서 "제
품의 흐름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물류센터를 짓거나 물류시스템을 설계할 때에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이 움직이기
에 편한 곳이 아닌, 제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물류센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
이다.
자칫 사람이 움직이기 편리한 개념으로 물류센터가 설계되어진다면 분명히 전체적
인 물건의 흐름에 있어서 막히는 곳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물류는 절대로 제품 흐름
을 막아서는 안 된다. 물이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물류센터가 지어져야하고 그리고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물류센터에서 제품중심으로 물류가 설계되다보면 사람은 다소 불편하게 이쪽 저
쪽 둘러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이 제품을 중심으로 설계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은 "물류센터의 주인은 사람이 제품이기 때문이다."
물류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
<대화를 위한 10가지 충고>
1. 자세를 상대방을 향하여 듣고 있음을 나타내라.(고개를 끄덕이라)
2. 간
혹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라.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무슨 뜻이지요? 등)
3.
상대방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라.
4. 같은 느낌으로 그의 말을 되풀이하
라.
5.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들어보라.
6. 이야기의 맥을 끊지 말고 조용
히 들으라.
7. 논쟁하지 말라.(이겨도 손해다)
8. 말을 들을 땐 변명거리를
생각하지 말라.(헛듣다가 상대를 화나게 한다)
9. 중요한 말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충실히 듣고 있다는 표현이다)
10. 이야기를 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
라.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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