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16:16

아라뱃길 한중 ‘컨’노선 내년 취항

29일부터 유람선 선박시범운항
경인운하를 통한 한중 컨테이너 노선이 내년 2월 취항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29일부터 국내 최초 내륙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의 유람선 시범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선 노선은 11월1일 열린다.

국토부와 케이워터는 아라뱃길 선박운항을 위해 선박통항규칙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갑문 관제시스템(VTS)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시운전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는 선박을 실제 투입해 시운전을 실시해왔다.

정부는 앞으로 약 6개월간의 뱃길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객 불편사항을 보완·개선하고 선박운항 단계적 확대 및 잔여공사 마무리 등을 거쳐 내년 5월께 전면 개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여객유람선(유료)이 운항일정에 따라 아라뱃길 아라뱃길-세어도 여의도-서해섬 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항한다. 특히 아라뱃길-세어도 운항 선박은 11월 중순부터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겸해 정기적으로 운항되며 태풍 등 기상악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객 수에 관계없이 연중 1일 2왕복 운항된다.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세어도는 26가구 3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으로 2007년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으며, 그동안 여객선 등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해상교통수단이 없어 주민들은 인천광역시 서구가 운영하는 관리선을 이용하여 하루 한번만 육지로 나올 수 있었다.

화물선 노선은 11월부터 부산 제주 등 국내 연안항만에 대한 시범운항을 시작한 뒤 하역장비 안정화 과정 등을 거쳐 중국 등 해외항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안해운의 경우 김포-제주(잡화) 11월1일, 인천-부산(철강) 11월말~12월초, 김포-평택(컨테이너) 내년 1월 순으로 열리게 된다.

외항해운은 인천-러시아·동남아(자동차)가 11월 말께 취항하고 인천-중국(철강)은 내년 1월 취항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외항 컨테이너 노선의 경우 김포-중국이 내년 2월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인천(경인항)-중국 노선은 내년 5월 개항을 목표로 운영사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노선 운영은 컨테이너는 한진해운, 잡화는 대한통운, 철강은 인터지스, 자동차는 대우로지스틱스가 각각 맡게 된다.

경인아라뱃길은 승용차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은 물론 한강과 연결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체계를 구축했다.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www.giwaterway.kr)에서 아라지기 ‘YES Ara’에 가입하면 여객유람선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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