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가 액체화물 전용운반선 훈련센터를 가동한다.
한국해대는 지난 6일 오전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앞 부지에 3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준공식을 치렀다. 약 1년여 만에 완공됐다.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일본 기타니혼조선과 STX조선 한비건축 보해토건 등이 지난해 8월 착공해 약 1년여 만에 전체 2층 건물로 완공됐다.
훈련센터는 지난해 전일본해원조합(JSU)과 국제선원노무협회(IMMAJ)로부터 기증받은 60억원대의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는 1만2천t급 케미컬탱커의 중간 부분을 잘라놓은 상태인 하역설비와 저장 탱크로 구성되는 선체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을 통해 구현되는 컴퓨터 시뮬레이터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가 갖춘 시뮬레이터는 탱크시뮬레이터와 하이브리드 컴퓨터 시뮬레이터’로 1만9800t(재화중량톤)급 케미컬탱커를 토대로 연수생들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향후 케미컬탱커에 승선하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승조원, 예비 승조원을 위한 화물 업무 교육ㆍ훈련 코스를 진행하며 기본적으로 국제선원노무협회 소속 선박에 기여하는 승조원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에 새로 설립된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와 더불어 향후 해기사 공급 및 전문성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의 해운 발전 및 해운국으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해 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