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3-15 17:28

[ TMM·APL, 아시아-멕시코간 직항서비스 ]

첫 배 4월13일 부산항 출항…트랜짓 2~3일 단축

멕시코선사 TMM(국내대리점:아주해운)이 아시아지역과 멕시코를 다이렉트
연결하는 위클리 정요일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해 멕시코의 엔세나다(ENSENADA)와
만자니요(MANZANILLO)에 직항함으로써 기존 서비스에 비해 2~3일 정도 트랜
짓 타임이 단축된다. TMM의 국내대리점인 아주해운 관계자는 엔세나다 직항
로 개설이 결정된 것은 △멕시코의 태평양연안 항구 중 미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전략적 위치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남쪽 관문 △산페드로만(San P
edro Bay) 접근로의 적체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세나다항은 최근 새로 개발된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수출보세가공지역인 마킬라도라(Maquiladoras)에 근
접해 있어 화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새로
개발된 컨테이너 터미널은 수심 10m, 넓이 155m×487m 규모의 선석 2개를
갖추고 있고, 각각 8천 평방미터 넓이의 창고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수심 14m, 넓이 300m×28m 규모의 선석 2개를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엔세나다항은 연간 약 40만TEU까지 처리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
이며, 장차 제4세대 컨테이너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었다고 아주해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 서비스는 TMM이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해 주정요일 서비스 체제로
이루어지며 APL이 스페이스 차터 형식으로 서비스에 참여한다. 기항 로테이
션은 홍콩-카오슝-부산-고베-요코하마-엔세나다-만자니요-요코하마-고베-홍
콩 순이다. 첫 배는 오는 4월8일 홍콩에서 출항하는 ‘ASIA CROWN’이며 부
산항에는 4월13일 입항해 같은 날 출항한다. 부산에서 엔세나다까지는 13일
, 만자니요까지는 16일이 소요돼 트랜짓 타임이 기존보다 약 2~3일 정도 단
축된다. 또 만자니요에서 맥시코시티나 그밖의 내륙 산업도시까지는 주 3회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이중화차 철도를 통해 화물을 내륙까지 배송한다.
이번 서비스 개설과 관련 TMM의 아시아지역 담당 부사장인 후안 곤잘레스(H
uan Gonzalez)씨는 동항로 중에서도 멕시코로 나가는 물량이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에서 멕시코로 수출되는 냉동화물 물동량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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