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8 11:43
일본 국적선사 중국행 제지원료 수송 급증
프리선을 태평양으로 이동
중국이 제지원료인 목재칩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올해 1~ 6월의 수입량은 2900만BDT로 전년 동기비 57% 증가했다. 중국의 제지업계는 종래 반제품인 펄프를 수입해 가공하는 제지공정이 중심이었으나 작년 이후 칩으로 제조하는 일괄 제지공장의 증강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국적선사들은 프리운항 칩선으로 태평양 배선 비율을 높혀 중국행 스팟수송 성약을 늘리고 있어 제지원료선 부문의 수익에 순풍이 되고 있다.
중국행 수송의 활발화를 배경으로 일본 국적선사들은 칩선 부문은 태평양으로 프리 운항선의 이동을 진행시키고 있다.
MOL은 프리선 20척 중 10척, NYK는 13척 중 6척, K-Line은 3척 중 2척을 태평양에 각각 배선한다. 작년까지 프리선은 주로 대서양의 사료용 곡물수송에 투입되고 있었으나 파나막스 벌커시황의 하락으로 칩선도 운항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었다.
한편 중국행 수송은 최적 화물인 칩을 수송하기 때문에 화물용적이 큰 칩 전용선의 장점이 평가받는 이점이 있다. 대서양의 사료용 곡물에 비해 태평양 배선은 프리선의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에 따라 연안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종이· 판지의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칩 수입량은 2008년 106만BDT, 2009년 275만BDT, 2010년 460만BDT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의 칩 수입국(2010년 실적 1176만BDT)이었으나 경기침체로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으나 중국의 성장력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일괄 제지공장은 작년 여름 인도네시아계 제지회사 에이프릴이 운영하는 산동성의 제지공장이 생산능력을 증강했다. 일본의 오지제지(王子製紙)는 중국 강소성 남통시에서 대형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올 후반기에는 썬페이퍼(산동성)의 우유팩 생산설비와 천밍지업의 짠지앙 공장 등이 가동을 실시할 예정으로 추석 이후 중국행 칩 물동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중국행 제지원료 소스의 다양화에 따라 수송 톤마일의 신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행 칩의 공급 소스는 근거리로 비용 경쟁력이 높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는 공급여력에 한계가 있어 중국 제조회사에게는 종이· 판지의 증산을 위해 신규 소스 개척이 과제로 돼 있다.
그러나 일대 산지인 호주는 최근의 호주달러 급등으로 비용 경쟁력이 저하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남미 칠레산이 유력 소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올여름 NYK 등이 칠레 적재 - 중국 하역에서 스팟 단기계약을 결정하고 있고 이후 동항로의 수송수요가 높아지면 톤마일의 신장에 의해 칩선 수급의 타이트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출처 : 9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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