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해운(대표 김재윤)이 파나막스선 1척을 인수했다.
하나로해운은 삼호해운의 7만7천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삼호니콜>(Samho Nicole)호를 매입했다. 선박 가격은 305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지난 2007년 일본 나무라조선에서 건조됐으며, 삼호해운은 같은 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선순위금융을 받아 BBCHP(소유권이전부나용선) 방식으로 인수했다. 당시 선박 가격은 7500만달러였다. 시황 침체로 4년새 선가가 반토막 이상 난 셈이다. 지난 4월 삼호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채권단이 선박 매각을 진행해 왔다.
하나로해운은 이 선박을 금호석유화학의 발전용 유연탄 장기수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하나로해운은 금호석유화학과 인도네시아에서 여수·광양항으로 수입되는 발전용 유연탄을 10년간 장기수송하는 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으며 계약 이후 지금까지 단기용선을 통해 세 차례 수송에 나섰다. 연간 수송물동량은 80만t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하나로해운 관계자는 "인수한 선박은 장기수송 뿐 아니라 (단기용선) 시장에도 투입할 계획이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가 선박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추가적인 선대 확장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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