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09 10:00
[ 한일항로- 市場개방 앞서 대응책마련에 적극나서 ]
공동운항그룹재편 등 경영합리화 모색
오는 7월부터 해운시장 개방의 파고에 대비해야하는 한일항로는 그동안 국
적선사들의 독무대였던 시장상황에 많은 변화가 일것으로 보여 5월이후에는
선사들마다 경쟁력제고를 위한 대응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일항로 최대선사인 고려해운과 부산상선의 경우 지난 6월1일부터 부산-니
이가다-토야마-가나자와항로에서 공동운항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로인해 고
려해운과 부산상선은 현재의 1백개~1백28개(20푸트 기준)짜리 풀컨테이너선
박 2척을 투입해오던 것을 동종의 선박 1척을 추가로 용선하여 투입하여 총
3척에 의한 주 3항차서비스로 확대 실시하는 공동운항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양사간의 공동운항 방식은 기존의 투입선박은 서로 일정비율의
선복을 교환하고 용선 투입하는 선박은 50대50의 비율로 나누어 선복을 이
용하는 서비스를 실시키로 한것이다. 이처럼 한일선사간의 공동운항이 활기
를 띄는 것은 한일항로의 전면개방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 3국선사들
의 일본서안항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협조관계를 강화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일항로 개방과 함께 한일선사의 신항로 개척이 고려되고 있다. 지난 5
월말 인천-요코하마-도쿄간에 정기 컨테이너항로를 개설을 해운항만청에 신
청한 범주해운은 오는 95년초를 목표로 3백42개(20푸트 기준)짜리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하여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한일항로 국적선사들의 공동운항서비스의 재편작업은 대외적인 시장
개방이 오는 95년으로 확정이 되어있고 국적선사들간의 협력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돈독히 유지되어야한다는 사실이 현시로 등장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일에는 한일항로 취항선사들간의 협의체인 한국
근해수송협의회에서도 국적 정기 컨테이너선사들간의 공동운항 전문위원회
를 개최하여 일본 동안 지역의 공동운항 그룹을 현재의 4개 그룹에서 3개그
룹으로 개편하기로 협의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한일항로 취항선사들간의 경쟁력제고을 위한 방안은 선사간의 공동운항을
통한 효과적인 선대의 운항뿐만아니라 각종 코스트를 절감할 수있는 방안들
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예로 한국근해수송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선
사들이 공동으로 구매할 수있는 선박의 유류의 공동구매를 통한 저렴한 비
용으로의 구매방안을 연구하기로 했고 또 일본 지역에서의 하역료의 절감을
위해 터미널과 하역회사와의 공동사용계약을 체결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
다는 것이다.한국근해수송협의회 사무국은 한일선사들이 개방화시대에 대응
하고 국적선사들간의 합리적인 경영관리 및 운영을 위해서는 그동안 개별선
사간에 해오던 경영합리화 작업을 국적선사 공동으로 실시, 코스트를 최소
화하는 방법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은 세계해운의 개방화와
국제화가 노골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형후의 시장경쟁원리는 무한 경쟁
이라는 시대적인 상화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방안이라고 지적
했다.
한일선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은 금년들어서도 지난해 실시한 한일 컨테이
너선사들간의 공동 태리프의 준수와 함께 풀링제의 재도입으로 인한 해운시
장 질서의 안정화 등이 금년에도 계속 지켜지면서 이와 병행하여 선사들간
에 공동으로 풀 수있는 문제점들은 상호 협력하여 풀어나간다는 전략을 발
전하고 있어 새로운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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