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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트레이드윈즈 (www.tradewinds.no) |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인해 일본 동북부 항만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운업계도 피해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강타한 직후 도쿄항 남측은 수문 19개 전부를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일본의 해안경비대는 동북쪽에서 출발해 도쿄항으로 입항하는 모든 선박들을 현지 시각으로 11일 14시46분부터 중단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재 도쿄항은 다시 조업재개에 나섰으며 선박들도 입출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기 현 연안에 정박해있던 선박들은 물론 근처에 있던 차량과 건물들이 모두 10m 높이의 거대한 해일에 휩쓸리는 모습이 현지 재난 방송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12일 도쿄항 폐쇄로 선박을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도쿄 한진해운 터미널과 사무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도쿄의 현지 사무실에 대한 피해 상황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현대상선의 어떤 선박도 현재 도쿄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이자 역대 네 번째로 기록된 이번 지진참사는 도쿄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화재로까지 확대됐다. 혼슈 지역 지바현에 위치한 일일 22만배럴 생산 규모의 코스모오일사 정유공장도 화마가 할퀴고 지나갔다.
쓰나미의 위협은 태평양 전역에 걸쳐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해양경찰은 선박들에게 대피처 물색 및 쓰나미 피해 예방책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출처 : 2011년 03월 11일자 tradew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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