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5 14:34
시애틀항, 북미 서안항만중 성장률 가장 높아
LA·LB 2008년 수준 근접…타코마항 역신장
미국 서안항만 중 시애틀항이 지난해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시애틀항은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TEU) 213만개를 처리, 2009년에 비해 34.6%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2005년 208만TEU를 뛰어넘는 사상최대치다.
시애틀항은 2005년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나타내왔으며 금융위기 여파가 휘몰아친 2009년엔 158만TEU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극동지역의 수송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사상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북미 지역 최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은 지난해 783만1902TEU를 기록했다. 2009년의 674만9천TEU에 견줘 16% 증가한 것이자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의 785만TEU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하지만 연간 최고치인 2006년의 847만TEU에 비해선 크게 못미친다.
롱비치(LB)항은 626만3499TEU를 기록, 2009년 대비 23.6%의 고성장을 일궜다. 롱비치항도 2008년의 649만TEU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연간 최고치인 2007년의 731만TEU에 비해선 많이 모자란다.
타코마항은 북미항만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을 쳤다. 타코마항은 지난해 145만5467TEU를 처리, 2009년의 154만5855TEU에 비해 5.8%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선 20%대 이상 하락한 성적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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