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STX는 최근 STX유럽의 PSV가 ‘2010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수주를 앞세워 글로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STX는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3139억 규모의 탱커 6척을 수주하는 등 연일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부증권의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STX조선해양은 자회사들 중 실적과 수주량 개선 속도가 가파른 STX유럽의 해양플랜트지원선(OSV)부문을 오는 10월말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라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회사에 투입된 대여금 등이 일부 상환돼 STX조선해양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STX중공업과 STX 대련의 IPO도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버그린사와의 신조 계약에서 나타났듯이 저가수주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를 지향한다는 회사 방침과 관련해서는 "업계 상황이 점차 회복단계로 들어서는 시점에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의 발주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수주가 본격화될 시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13일 STX조선해양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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