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2 15:44

한진重 수빅조선소, 잇따른 케이프벌커 수주낭보

18만t급 선박 1월 2척 이어 이달 추가 수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법인(HHIC-Phil)이 벨기에 벌크선사 보시마(Bocimar)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조 선박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돼 2011년 하반기에 인도된다.

수빅조선소는 올해 들어 지난달에도 동급 벌크선 2척을 수주한 바 있어 케이프사이즈 선박 전문 조선소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수빅만의 탁월한 입지에 영도조선소의 10배가 넘는 80만평의 부지와 첨단설비를 비롯해 국내 조선소의 10분의 1 수준의 인건비로
24시간 조선소 가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 최대형 6도크까지 모두 가동하면서 생산성을 높였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고부가가치선 건조를 위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중인 영도조선소와 기술공급기지인 부산 중앙동의 R&D(연구개발)센터를 아우르는 세계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빅조선소는 길이 370m의 5도크와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6도크,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초대형 골리앗크레인과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천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완비했으며, 향후 2년 반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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