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24 16:42
[ 중동항로 수출컨테이너물량이 7월들어서부터 전월에 ...]
중동항로 수출컨테이너물량이 7월들어서부터 전월에 비해 감소세로 반전하
면서 8월에도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올들어 매월 7천TEU를 넘겼고 한때는 월 수송량이 8천TEU를 초과하는 강세
를 보였던 한국/중동 컨테이너항로는 7월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8
월에는 7천TEU 아래인 6천8백88TEU를 취급해 전달인 7월의 7천47TEU에도 못
미쳤다. 이같은 중동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량이 급격히 감소세를 보
이는 데는 유가하락폭이 예상외로 커지면서 중동국가의 상품구매력이 급격
히 떨어지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증동지역
전체물량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란행 물량이 큰폭으로 줄어들
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단적으로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이란국영선사
인 IRIS사가 취급한 수출물량은 모두 1천7백4TEU인데 반해 8월에는 1천66TE
U로 37%나 감소한 것이 이를 말해 주고 있다.
이같이 물량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선주들은 중동취항선사들간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8~10일까지 서울에서 선주회의를 갖고 특히 운임안정
에 대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선주회의에선 특별한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기존취항선사와 신규선사간의 항로안정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과 완하이라인이 중동에 새로이 취항하면서 선사들간의 운임경쟁
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선사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선사들의 8월중 수송실적을 보면 현대상선도 7월 7백80TEU에서 8월에
는 5백66TEU로 감소세를 보였고 APL은 7월 6백93TEU에서 8월 5백9TEU로 감
소했다. 반면 UASC는 7월 9백25TEU에서 8월에는 1천3백77TEU를 기록, 큰 증
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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