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8 17:38

해운경기 불황속 한국선사 약진 돋보여

지난해 컨테이너선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국적 선사들이 선복량을 늘리면서 한진해운 등 9개 선사가 세계 100대 선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말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100대 선사에 7개사가 올랐던 한국은 지난해 양해해운과 천경해운이 새로 진입하면서 모두 9개사가 100대 선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말 36만8천825TEU의 선복량으로 국내 1위, 세계 11위를 기록했던 한진해운은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한 44만299TEU로 9위로 올라섰다.

현대상선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7만4천529TEU의 선복량을 기록해 2008년과 마찬가지로 18위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부정기선인 벌크선 분야에 집중했던 STX팬오션은 2008년 말 2만1천246TEU(46위)에서 60%나 늘어난 3만3천890TEU의 선복량을 기록해 31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해 12월21일 국토해양부에서 외항정기선 등록증을 교부받아 컨테이너선 운항을 시작한 양해해운은 5천345TEU의 선복량을 확보해 출범과 함께 세계 90위에 올랐다.

역시 올해 100위권에 처음 진입한 천경해운은 5천302TEU의 선복량으로 91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발표에 따르면 2009년 1월 현재 우리나라의 상선대 보유 규모는 전년 대비 23.7% 증가한 4천662만3천226DWT(재화중량t수)로 1년 전보다 1단계 오른 세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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