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탐방, 전국통운/전국특송 ]

육해공 망라한 종합물류기업
운송주선에서 택배·이사운송까지

‘한국에는 전문기업이 없다’ 다국적컨설팅 회사의 한국 외국인 매니저가
단언한 말이다.
물류분야로 눈을 돌려보자. 과연 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그런 의미에서 전국통운은 최소한 물류전문기업을 향해 정진
하는 기업이다.

IMF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반산업인 운송산업이 붕괴위기
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경영개념의 도입과 구조조정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가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2년 설립 지난 30여년간 운
송알선과 항공화물대리점, 창고업운송주선업, 소화물일관수송사업 등 운송
분야의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전국통운은 이러한 IMF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을 가진 대표적인 기업이다.

회사 브랜드마크 ‘꼬끼리’

72년 서울복사라는 상호로 사업을 출범한 전국통운은 현재 운송주선업, 특
송사업, 보관업, 이사화물운송업, 항공화물운송업, 보관업 등 다양한 업종
의 물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법인도 전국통운, 전국특송, 정빈통상 등 3개법인이 계열이며, 이중 전국통
운이 주력업종인 창고보관업, 특송업, 이사화물 운송업, 구역화물 운송업,
포장업, 탑차운송사업, 해상화물운송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특송의 경
우 자동차운송 주선업, 항공운수 유지서비스업, 부대사업을 수행하고 있으
며, 정빈통상은 무역업체.
이중 물류부문의 주요사업은 전국통운이 주로 맡아하고 있다.
전국통운의 사업내용중 핵심사업은 특송. 전국통운의 브랜드 마크는 코끼리
.
이 서비스는 택배편, 항공편으로 구분되며, 택배편의 경우 통상 기업화물,
샘플·서류 등을 전국으로 보낼 때, 친지, 고객에 대한 축하선물을 보낼 때
, 기타 소화물을 보낼 때 사용하는 서비스이며, 항공편은 대한항공 전국 11
개 전 노선의 12시간 라인을 활용 문앞에서 문앞으로 배달서비스를 실시하
고 있다.
전국 12시간 항공 특송라인은 제주, 부산, 대구, 광주, 포항, 울산, 진주,
여수, 순천, 군산, 목포, 강릉, 속초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취급품목은
CY입고 수출품, 정기간행물, 의류, 일반잡화, 농수산물, 냉동식품, 중량화
물, 생동식물, 전자제품, 국내외 이삿짐, 가구류, 고가품, 귀중품, 승용차,
샘플 등 다양하다.
특송요금의 경우 중량과 크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상시거래처와 일잔거래처
를 구분하고 소량, 중량, 대형 화물을 구분하여 최저 3천5백원에서 9천원이
면 도서지역이나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 걸쳐 동일한 가격에 적용하고
있다.

전국 24시간 배달 가능

이러한 특송서비스 사업의 핵심은 전국적인 네트워크.
이점에 있어서 전국통운은 여타 중소업체에 비해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즉 전국 72개시에 24시간 배달이 가능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
이다.
지점의 경우 서울 신정동, 의정부, 평택, 안산, 김포공항 등지에 있으며,
물류지원시설인 물류센터악 성남에 위치해 있다.
취급점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경북(청송·영양·봉화·울진·영덕 72시간)
·경남·충남·충북(보은·괴산 72시간)·강원·제주도지역 등이 전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하며, 부산은 부산, 김해, 양산,전남은 광주·장성·영광·담
양·함평·나주·화순·고흥·목포·순천·여천·여수·동광양·곡성·구례
·승주, 전북은 전주, 이리, 군산, 김제, 남원, 정주 등에 서비스 가능한
취급점이 분포되어 있다.
현재 전국통운은 각 부문별로 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직영탑차사업부,
택배·항공사업부, 이사사업부, 물류센터·창고관리사업부 등으로 구성되
어 있다. 이중 직영탑차사업부의 경우 1㎏미만에서 1톤 이상 대형화물을 가
정과 직장, 공장에서 CY까지 배달을 대행하는 것이며, 각종 탑차 유형을 보
유하고 유저가 요구하는 사양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주야간 긴급화물운송
반을 운영하여 가장 신속하게 전국 어디나 배달할 수 있다.
직송사업부 본사문의 02)5702-114

특송사업 서울시면허 1호

택배사업부의 경우 소화물일관수송면허가 인가된 92년 이전에 이미 국내 최
초의 문전배달(Door to Door)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완료하
여 전산관리시스템에 의해 조직과 인원관리를 해오고 있다. 특히 긴급을 요
하는 화물은 고속·항공으로 당일내 처리하며, 개당 1㎏∼30㎏ 미만까지의
작은 화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통운은 97년 서울시 면허 1호로 소화물일관수송사업 허가를 얻었다.
택배사업부 본사문의 02)570-2000

항공사업부의 경우 긴급한 우송을 원하는 중요한 서류나 서신, 패키지를 비
롯해 일반화물을 대한항공 라인을 이용하여 문전배달하고 있다. 특히 항공
사업부는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서비스 주의’를 선언하여 12시간내 신속
·정확하게 소비자 문전까지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대량 물량 및 계약화물 거래시에는 10∼20%까지 할인 운송하는 서비스
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사업부 본사안내 02)570-2020

이사사업부는 중장거리 이사편, 고층 이사편, 일반 이사편, 편한 이사편,
작은 이사편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옵션 서비스도 가능하다.
옵션 서비스의 경우 이사 기재의 수송외에 손님의 요청에 따라 수도, 전기,
가스, 전화가설, 피아노운송, 분재운반, 안테나, 냉난방기구 등의 이동설
치, 홈 크리닝, 미술품 운반, 미술품 포장, 자가용 수송 등 번거로운 작업
을 모두 대행한다.
전국통운은 이러한 이사화물 서비스를 위해 1톤에서 11톤까지 다양한 종류
의 화물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사업부 안내 02)570-2424

TRS이용 물류망 체계 구축

전국통운은 이밖에도 화주의 물류관리와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기 위해 성남
시 세곡동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운송을 위한 화
주외에도 물류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물량을 받고 있으며, 이삿짐보
관센터로도 활용된다.
전국통운 이처럼 육해공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
으며, 여기에 더해 전국특송의 운송주선기능까지 추가하여 화물에 대한 모
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편 전국통운은 최근 정부의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
는 GPS 및 디지털 TRS(주파수공용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인테크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일부 차량에 대하여 시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즉 이러한
GPS와 TRS를 활용하여 한국통신에서 구축중인 국가종합물류망과 연결하여
차주와 화주에게 화물정보를 제공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차량운행결로의
상황파악과 업무지시가 가능해지고, 교통혼잡시 교통정보제공, 물류거점의
대기시간 감소 및 화물수용률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배차관리로 공차운행을 최소화하고, 차량 및 근로자를 합리
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국통운은 현재 종물망사업에 있어 장비의 선정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TRS나 혹은 PCS장비의 선택이 확정되면 전 차량에 대
하여 장비를 장착시키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연혁
1972.11 서울복사 인가
1975.4 새한화물 인가
1975.9 주식회사 전국복사 상호변경
1981.10 주식회사 전국통운 설립
1991.12 주식회사 정빈통상(무역업) 설립
1992.1 주식회사 전국특송 개명(전국복사)
1994.10 물류대상 수상(운송부문)
1995.5 성남 세곡물류센터 설립
1995.6 주식회사 전국통운 창고업 등록
1997.5 택배사업(소화물 일관수송) 허가취득
1998.1 종합물류정보통신망 구축
(인테크텔레콤과 계약체결)

인터뷰
조성탁 상무이사

“업체간 공동화로 IMF 이기자”

물류와경영: 대단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특히 물류분야의 경우 산업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실정인데 물류분야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성탁 상무: 그동안 물류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산업 전체에서 물류
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물류산업의 기반이 매우 낙
후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즉 기업의 물류를 지원하는 물류서비스업체의 기잔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죠. 물류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은 물류관리와 수송체계입니다. 그
런데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물류관리가 비용절감의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영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위해서는 자동화된 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수송체계를 전산화하여 고객의 요구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물류기업들은 이러한 대고객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소홀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류와경영: IMF구제금융 이후 특히 운송 및 운송주선업계의 경영난이 심각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해법도 없는 상태인데요.

조성탁 상무: 해법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업체간 공동화 전략을 펴야겠죠.
일단 가장 먼저 사무실을 통합하여 고정비를 줄이고 차량정보와 화물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서 물류시설까지 같이 사용한다면 비용도 절감하고 ‘규
모의 경영’도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공동화전략도 문제점은 있습니다. 우선 상호간 신뢰가 구축
되지 않았을 경우 상호정보 누출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히
권리금만 받고 파는 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규모를 확장한다기 보다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한다는 발상에서 부터
시작해야 겠지요.

물류와경영: 회사 나름대로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같은데요. 전국
통운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요.

조성탁 상무: 먼저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물류센터를 건립·운영하고
있으며, 직영탑차, 보관창고, 운송주선, 국내항공화물, 특송사업, 이사사업
, 제주해운사업 등 서비스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종물망사업과
관련하여 TRS를 도입하여 첨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반활동
을 통해 화주의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물류와경영: 운송기업 성패의 관건은 인력양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종업원 교육은 어떻게 실시하고 계신지요.

조성탁 상무: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기능별 양성과정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것인데, 관리자와 사무원, 승무원
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의 중점은 개인별 성향에 맞는 적성 프
로그램을 도입하고, 기본 업무를 완전 숙지하여 응용력을 배양하고, 이미지
관리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과 소속감 부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