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중국 다롄시와 푸순시에 지은 엔진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STX는 지난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의 STX다롄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위원회 서기, 얀 구란더(Jan Gurander) 만디젤 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STX다롄엔진과 STX중공무순은 엔진공장 완공으로 소재-가공-조립에 이르는 엔진 생산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총 99만1518㎡ 부지에 준공된 다롄의 대규모 엔진공장은 자동제어방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2K 98MC-C까지 시운전이 가능토록 구축됐다. 9K 80MC엔진의 경우 최대 3대가 동시에 시운전이 가능하다.
다롄 엔진공장은 지난해 2월 말 착공해 올해 1월 1호기 시운전을 한 바 있다. 현재 연간 200대, 최대 300만마력의 선박용 저속엔진 생산 규모를 갖추게 돼 연간 매출 60억위안(1조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STX중공무순 엔진공장은 중국 내 증가되고 있는 4행정 디젤엔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건설됐다. 선박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연간 500대, 60만마력 생산 가능하다.
STX다롄엔진과 STX중공무순의 엔진공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엔진핵심부품인 대판(Bed plate)과 크랭크샤프트 생산도 가능하다. 연간 생산능력 3만5천t 규모의 주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 “이번에 중국에서 준공한 대규모 엔진공장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샤더런 대련시위원회 서기는 “다롄 조선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책적인 지원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화답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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