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6 11:19
韓 항만자동화시스템 국제대회서 우수성 입증
아태전자상거래어워드서 최우수상 수상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이 국제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7차 아시아·태평양전자상거래이사회(AFACT) e아시아어워드에서 국토해양부의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2일 예선 서류심사를 거쳐 출품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은 어제(5일) 최종평가에서 말레이시아, 인도 및 인도네시아와 경합을 벌여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AFACT는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협의체로 1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역내 우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년마다 e아시아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시상분야는 ▲무역원활화 ▲공공 e비즈니스 ▲민간 e비즈니스 ▲디지털 격차해소 등이며, 국토해양부는 무역원활화분야에서 수상했다.
평가위원은 AFACT운영위원회와 유엔무역·전자거래행정·상업·운송절차간소화회의(UNCEFACT),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국제기구 대표로 구성되고, 출품은 회원 국가별 2개 프로젝트로 한정된다.
이번에 수상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RTLS/USN Based Green u-Port)은 RFID(전자태그), GPS(위성치확인장치), USN(유비쿼터스서비스네트워크)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융합된 최첨단 시스템이다.
▲실시간 야드 트랙트 멀티사이클 시스템(RYMS) ▲컨테이너터미널 게이트 반출입 자동화 시스템 ▲위험물 컨테이너 감시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항만엔 지난해 부산항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동부 부산 컨테이너터미널 2곳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핸 자성대와 우암컨테이너터미널 2곳에 연말을 목표로 구축중이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을 2012년까지 전국의 총 16개 컨테이너터미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선박별 하역시간을 평균 4시간 24분(5만T급 선박, 24시간 기준)이 단축되고, 연간 약 17만t의 탄소배출량이 감축돼 우리나라 항만의 그린포트화에 핵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AFACT 총회는 3일 시작돼 오는 7일까지 열린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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