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1 10:51
6월 무역수지 흑자가 두달만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7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수출과 수입 감소폭도 6월들어 많이 줄었다.
1일 지식경제부는 6월 수출 실적이 33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폭으로만 보면 올해들어 가장 양호한 실적이다. 수출 증감율은 3월 -22%, 4월 -19.6%로 개선되는 듯하다 지난 5월에 -28.5%로 다시 내려간 바 있다.
조업일수 변수를 제외할 수 있는 일평균수출액도 6월 14억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수입은 256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2.3% 감소했다. -40%를 훌쩍 넘기던 수입 감소폭도 줄었다. 일평균수입액은 10억9000만달러로 3개월째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74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록했던 최대치 57억9000만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 내부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앞으로 5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로 수출이 차질을 빚은 기저효과도 있지만, 상반기말이라는 `반기효과`와 선박수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기업들의 수출물량이 몰린 데다 선박 수출의 경우 6월들어 66.7% 급증한 55억달러의 사상 최대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수출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지난해 7월 세계적 호황과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해 지연된 물량이 7월로 이월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에는 감소폭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한 1661억달러, 수입은 34.6% 줄어든 1445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16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시현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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