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4 14:57

조선주 상승세, 정부 유동성 지원방안 발표따라

최근 정부가 조선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함에따라 조선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오후 2시34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전날에 비해 6.5% 오른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 4.7%, 한진중공업 6.8% 올랐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도 3% 정도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방안’을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우량 조선사와 협력 업체에 총 9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7조원은 중소 협력업체 및 중소 조선사 지원에 배정키로 했다.

부실 조선사의 구조조정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채권은행의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조선사도 5월말까지 경영상황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방안의 핵심은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라며 "이러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단기적으로 조선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현재 해상운임은 마지노선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오히려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어느 정도 상승하면 다시 하락 반전하는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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