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3 18:45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A+(안정적)으로 3일 평가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로 이 회사를 포함한 조선기업들의 신규수주가 급감하면서 산업 전반의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3년 간 이상의 풍부한 일감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과의 계열 시너지에 기반해 점진적인 건조능력 확대와 외형 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현재 376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잔고로 2011년까지의 건조물량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으며 군산조선소 증설 등을 통한 점진적인 생산규모 및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생산규모 증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수주위축으로 인한 선수금 유입 감소 및 군산조선소 증설을 포함한 설비투자 등의 자금소요를 충당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말 2조4600억원을 포함해 외부차입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도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 부문의 양호한 사업기반과 지난해 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1.1%)을 거둔 것과 같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차입금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며, 풍부한 유동성과 추가적인 차입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최상의 적기상환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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