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0 09:57
건화물선지수 일주일만에 2천선 재탈환
中 철광석 수입 재개, 철광석 가격협상 호재
건화물선 시장의 운임이 등락을 보이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틱해운거래소가 19일 발표한 건화물선운임지수(BDI)는 전날보다 71포인트(3.6%) 상승한 2057로, 11일(2055p)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2천포인트선을 회복했다.
BDI는 지난 11일 17일(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4개월만에 2천포인트를 회복해 해운 시장을 흥분하게 했으나 불과 하루만에 다시 2천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반짝 상승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 가량 조정을 거친 BDI는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이어지며 이날 2천포인트를 재탈환했다.
일주일간의 조정국면은 시장의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던 해운선물시장(FFA) 분위기가 주춤한데다 용선료와 운임이 급등하자 하주들이 가용 선복 확보를 늦추려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건화물선 시장은 전 선종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146포인트 오른 3733를,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32포인트 오른 1384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오산 철강을 비롯한 중국 철강업체들의 재고감산으로 철광석 수송이 재개되고 있고 브라질과 중국간 철광석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BDI가 2천포인트대를 치고 올라가고 케이프사이즈선 일일 평균용선료가 4만달러대 이상으로 올라설 경우 선사들의 수익성도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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