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10 00:00
현대상선, 통남아에서 시해틀까지 직항
현대상선(사장 박세용)과 MOL, APL등 “뉴월드 얼라이언스”그룹 3사는 최
근 아시아에서 미주 북서안 지역으로 가는 수출물량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싱가포르, 홍콩, 카오슝 등 아시아 주요항만에서 미국 시애틀까지 직항키로
하는 등 미주 북서안지역 직항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는 4,800TEU급 6척으로 운영중이던 아시아~미주서안간
컨테이너 수송항로의 기항지를 포트켈랑(말련)~싱가포르~얀티안(중국)~홍콩
~카오슝~LA~벤쿠버~시애틀~홍콩~얀티안~싱가포르~포트켈랑 간에서 포트켈랑
~싱가포르~얀티안~홍콩~카오슝~시애틀~ LA~요코하마~홍콩~얀티안~싱가포르~
포트켈랑간으로 일부 개편해 오는 30일 부터 운항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싱가포르, 홍콩, 카오슝 등 아시아 주요항만에서 미국
북서부지역의 중심항만인 시애틀로 각각 15일, 11일, 10일만에 직항하게 돼
수송시간이 종전보다 7일정도 단축되며 더욱이 이 구간을 운항중인 경쟁사
들에 비해 2일정도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선박이 기항하는 20여
만평규모의 터미널은 양하역 화물을 내륙지역으로 수옹하는 컨테이너 전용
열차가 직접 들어올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미주 북서부, 중서부 및 동북지역
으로 가는 수송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화물이 집중되는 성수기
에 LA지역의 항만 및 철도수송의 만성적 적체를 피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들 3사는 북미지역에서 아시아쪽으로 올
때는 LA에서 일본, 홍콩, 동남아 주요지역으로 바로 직항할 수 있어 이 구
간에서 수요가 많은 냉동화물 수송 서비스도 크게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노선조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하주들이 제기하는 의견을
수렴하여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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