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4 10:07
현대미포조선이 경제 침체에 따른 조선업 하락세의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4일 영업실적발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 9289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 순익 14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7.3%, 32.7%, 75.7% 성장한 것으로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500억원 가량 넘어선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6%로 고수익성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 고가로 수주했던 선박 중심으로 매출이 이뤄졌고, 환율상승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분기 후판 평균단가도 전분기 대비 10% 정도 인상에 그친 t당 110만원 정도에 머물러 비용부담을 줄였다.
현대미포조선의 1~9월 누적 수주량은 총 88척, 45억3천만달러로, 올해 목표대비 74%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정유운반선(PC) 38척(19억달러), 벌크선 42척(18억5천만달러), 로로선 6척(5억9천만달러), 자동차전용선(PCTC) 2척(1억8천만달러) 등이다. 1~9월 인도량은 총 53척, 27억6천만달러로, 올해 연간 인도량은 총 70척, 3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9월말 현재 이 회사의 총 수주잔량은 290척, 150억2천만달러로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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