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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항 |
게이힌 지역 3개항인 도쿄·요코하마·가와사키항이 항만 통합을 위한 빠른 걸음을 걷고 있다.
3개항 항만당국은 지난 18일 항만통합을 위한 회의를 갖고 사실상 통합 준비위원회 성격의 게이힌항 경영협의회를 설치했다. 게이힌항 경영협의회는 3개 항만국장, 부두회사·공사 사장으로 구성됐으며 항만 경영 및 정비지침과 게이힌항 공동 비전 및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게이힌항 광역제휴 추진회의를 오는 11월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항만당국은 회담에서 3개항의 기능을 통합하지 않는 한 중국 및 한국 항만과 경쟁할 수 없으며, 통합 항만공사(Port Authority) 설립 및 운영에 관해서도 국가 주도가 아닌 3개 지자체가 책임지고 검토 및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일본 항만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원인을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 없이 항만개발을 추진해 온 국가의 실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가가 주도한 슈퍼중추항만 정책에 대해서도 지정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3개항의 단일화에 국가는 배후 연계망 구축 등을 포함한 지원에만 전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3개항은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컨테이너선의 입항료를 일원화했으며 3개항에 접안하는 컨테이너용 바지선의 입항료를 전액 면제하는데 합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은수 연구원은 "지난해 본격화된 게이힌 3개항 및 도쿄만 항만들의 통합 움직임과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은 특히 우리나라 컨테이너항만 개발정책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양항정책, 지자체간 항만개발 경쟁, 터미널운영사의 과열경쟁, 새만금신항 개발 등과 관련하여 정책당국자, 관련업단체, 연구기관 등의 심도 있는 검토가 특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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