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항로 3월2일 ]

印尼 정정불안 ·동남아 통화위기로 위기감 고조
각 선사 서비스 확대 개편…대책 마련에 부산

동남아지역의 통화위기와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정불안이 확대되면서 해운업
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각 선사들이 지금까지의 획일적 운항행태를 보완,
서비스내용을 개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취항하는 동남아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조양상
선, 범양상선 등 6개 국적정기선사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사태 대책회의」
를 열고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에 대비한 국내 해운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취항선사들은 인도네시아 사태에 따른 물동량 감
소 및 공급과잉과 관련 공동운항을 통해 선복을 축소하자는데 합의했으나
각 선사간의 입장차이가 달라 세부적인 사항은 합의를 보지 못한채 다음 회
의로 미뤄졌다.
현대상선은 이달말부터 한국/인도네시아 항로 서비스를 중동 각 항에까지
확대하고, 일본발착화물은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연결할 계획이다.
한국/인도네시아 항로에서는 현재, 1천2백TEU급의 신조선 4척을 이용 인천
과 자카르타간을 주간정요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달 말부터는 시리
즈 건조중인 1천2백TEU급 신조선 3척을 추가투입, 운항선을 모두 7척으로
증가시키고 중동까지 항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국내대리점:동신상선)는 오는 3월부터 6백99T
EU급 신조선박 3척을 투입 일본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
설한다.
동서비스의 주기항지는 오사카-고베-나고야-요코하마-포트켈랑-싱가포르-호
치민으로 현재 기항하고 있지 않은 호치민을 직기항으로 커버하여 다양한
고객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또 대만선사 CNC라인은 아시아역내에서 3개 루트로 정기「컨」서비스 하던
것을 이달말까지 4개루트 체제로 기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
와 더불어 양밍의 인도네시아 항로로부터 스페이스 챠터하여 서비스하던 것
은 종전과 같이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제공 서비스는모두 5개 루트가 됐다.
CNC라인의 한국대리점인 아주해운은 이러한 서비스 개편에 따라 그동안 부
산, 대만, 홍콩, 자카르타, 수라바야, 세마랑을 다이렉트로 연결하고 마닐
라, 방콕, 람차방은 홍콩에서 T/S하여 연결하던 것을 오는 3월부터는 모두
다이렉트로, 부산항을 주1항차에서 주2항차로 연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글로리도 기존 하카다/대만간 운항하고 있던 정기 컨테이너서비스를 개
편, 이번달 부터 필리핀·인도네시아까지 연장운항하고 있다.
9백51TEU급 「컨」선 4척이 투입돼 1라운드 28일의 이번 서비스의 기항지는
하카다-부산-기륭-타이쭝-카오슝-마닐라-수라바야-자카르타-홍콩-카요슝-
타이쭝-하카다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