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7 11:06
북미항로/ 선사, 운항비 적자보전 운임협상에 큰 기대
신규 선박투입 기피현상 뚜렷
북미수출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이 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하락등 가시적인 현상들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주요 항만의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물동량 처리량은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 2월에도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함으로써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서부의 LA, 롱비치, 오클랜드, 타코마 및 시애틀항 그리고 미동부의 뉴욕·뉴저지항, 햄튼로드, 찰스턴 및 사바나항과 멕시코만의 허스트항의 수입 물동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월 물동량은 전년대비 4.3% 줄어든 124만TEU를 기록했으며 2월 물동량은 전년대비 9.6%가 줄어든 118만TEU로 추정됐다.
이같은 물동량 감소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인한 미국시장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4월이 지나면 성수기를 맞아 다소 회복세를 보여 전년대비 0.2~0.7%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항로의 시황은 미경제의 호·불황에 가장 민감하다. 경제 전문기관들은 올 미국경제는 상반기 중 불황국면에 진입할 소지가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미경제 침체의 정도는 과거 불황기에 비해 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선사들은 지난해 운임인상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벙커C유 가격의 지속적인 급등세, 미 내륙운송료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SC체결시 대폭적인 운임인상이 성사되지 못하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상태다.
일부 미취항 선사들은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올해 북미항로에서 선사가 요구하는 만큼의 운임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운항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현재 운임으로는 화물을 실으면 실을수록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선사들은 금년에는 가능한 신규 선박투입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C체결 협상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현 상황을 감안시 선사와 하주간의 운임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사로서는 북미항로 취항으로 지난 2년여동안 적자를 보고 있어 분명 배수진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미취항선사들은 유류할증료(BAF)를 4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88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860달러, 40피트하이큐빅 968달러, 45피트 1,089달러를 적용한다.
또 EFC(Emergency Feul Charge)를 20피트 240달러, 40피트 300달러, 40피트 하이큐빅 340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는 380달러씩 부과할 예정이다.
선사들은 6월 15일부터 10월말까지 피크시즌 차지를 20피트 320달러, 40피트 400달러, 40피트 하이큐빅 450달러, 45피트 505달러, CBM당 8달러씩 적용할 예정이다. 선사들은 인랜드 유류 차지도 인상할 예정이다.
미국발 수입물동량의 경우 NOS/Chemicals 품목은 현 Fixed Bunker조건의 경우 4월 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24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의 벙커 차지를 부과하게 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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