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3 18:38
신년사/ 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
세계 5대 해운강국 도약 기반 확고히 다지는 해 되길
해운가족 여러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운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세계경제는 고유가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 그리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해운시황 역시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강세를 보였습니다. 부정기선시황의 경우 중국의 원자재 수요증가와 개도국들의 경기호조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호황을 기록하였으며, 원양정기선시황도 아시아-유럽항로의 교역량 증대로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유조선시황은 겨울철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급등세를 보였으며, 한-일항로의 경우도 취항선사들의 운임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하반기 이후 운임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항로와 한-중항로는 선복과잉에 따른 집화경쟁과 고유가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 물동량 증가세의 둔화 등으로 운임회복이 지연됨으로써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서해안의 대형 유류오염사고는 해양안전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해운업계에서도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현장에서 방제작업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군부대와 해경 관계자, 그리고 인근 피해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 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지속과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여파, 그리고 세계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은 세계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운시황의 경우 항로와 선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동남아항로와 한-중항로 등 근해항로의 운임회복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항로별로 취항선사들간 상호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급변하는 세계해운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자생능력을 시급히 배양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해운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우리나라 외항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함은 물론, 회원사간의 결속력을 더욱 다져 한국해운이 세계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해양수산가족과 지금 이 시간에도 바다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해상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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