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6 18:33
BDI 큰폭 요동 진정세, 1만1천선 회복
BCI 재반등 1만5천 궤도 진입
◆건화물선 시장=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튼이 경쟁사인 리오틴토를 인수·합병(M&A)하려는 움직임을 재개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미국의 알코아가 캐나다의 알칸 인수에 나서면서 BHP빌리튼의 리오틴토 인수설이 불거졌고 당시 1천억달러(약92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번에 알려진 인수 제안가는 역대 최고인 1100억달러(약100조원)였으나 리오틴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인수제안가가 저평가됐다며 거절했다. 해상운송되는 철광석의 70%가 브라질 CVRD, BHP빌리튼, 리오틴토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BHP빌리튼과 리오틴토가 차지하는 비중은 38%다.
두 광산업체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6개 대륙 모두에 광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초대형 광산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큰폭의 출렁임을 딛고 BDI는 13일 1만1039포인트를 기록, 10월말 이후 약 보름만에 다시 1만1천선을 회복했다.
BCI는 9일 이전주 대비 8%(1231포인트) 상승해 1만5252포인트를 기록, 1만5천선을 다시 넘어섰고 BCI 평균 기간용선료도 11%(1만8786달러) 오른 18만2965달러를 기록하면서 재반등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었다. 브라질 항만 체선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하주들의 화물분할선적(Cargo Splits)을 금지한다는 소식이 선주들의 용선료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71K DWT급 선박이 2009년 상반기 인도예정으로 5년 용선에 일일 용선료 54,000달러에 성약됐다.
대서양 수역에서의 다수의 공선 항해 선박과 태평양 수역에서의 가용 선박 증가로 스팟운임이 하락하면서 11월 둘째주 초반 BPI 하락이 이어졌지만, 주 후반 태평양 수역 기간 용선 시장이 강세 보이면서 소폭 반등을 이끌었다.
BPI는 보합세를 보이며 이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만1355포인트를 BPI 평균 기간용선료는 104달러 상승한 9만199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9일 뉴캐슬항 유연탄 가격은 이전주 대비 1달러43센트 오른 83달러51센트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캐슬항 대기선박수는 이전주 대비 2척 늘어난 42척에 대기시간은 0.81 줄어든 13.96일로 12일 보고됐는데, 올해말까지 대기선박수가 40여척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HVCCLT는 전망했다.
그리스 드라이쉽스가 소유한 149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인 Netadola(1993년 건조)가 2008년 5~6월 인도예정으로 9700만달러에 매각됐다. 약 3주전 동형선인 149K DWT급 Tiger Lily(1995년 건조)는 9천만달러에 매각됐다.
124K DWT급 CPT Costas(1981년 건조)는 2008년 3월 인도 예정으로 중국바이어에게 2550만달러에 매각됐다. 지난 8월 매각된 140K DWT급 Cape Brazil(1981년 건조)은 2250만달러와 비교해 좋은 가격을 형성했다.
노르웨이 골든오션은 6척의 파나막스 벌크선을 재매각했다. 올해 3월과 7월에 인도 Pipavav조선소에 각각 발주한 4척과 2척의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의 엔블럭(일괄매매) 조건매각가는 3억5280만달러로, 바이어는 런던소재 브리태니어벌크로 알려졌다.
6척은 2009년 1분기부터 2010년 3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인데, 발주가는 3600만달러였다.
◆탱커 시장= 지난주 북해 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코노코사와 BP사는 북해 석유 생산 플랫폼 근로자들을 철수시키는 등 하루 약 8만배럴 정도의 석유 생산이 중단돼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미 에너지 전문 분석 기관인 켐브리지 에너지 연구소와 미국 에너지 정보청 등은 늘어나는 석유 수요로 인해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켐브리지 연구소는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고유가 시나리오 하에서, 내년 두바이유의 연 평균가격이 99.5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경우 10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10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석유매장량이 아직도 풍부하다는 점과 석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 및 석유 생산비용 등을 근거로, 유가 100달러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BP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석유매장량은 1조4천억배럴로 지난 10년간 12%나 증가했고, 이는 1조7천억 배럴로 추산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오린코 오일샌드의 매장량을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앞으로 약 100년 동안 현재 수준의 산유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석유 생산 비용이 가장 가혹한 채유조건을 가진 캐나다의 오일샌드의 경우에도 배럴당 30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1월2일 배럴당 85.05달러에 거래됐던 중동산 두바이유(현물)의 경우 배럴당 2.49달러 상승해 9일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됐고,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선물)의 경우 이전주 대비 0.39달러 상승한 배럴당 96.3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을 살펴보면,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그룹은 중국의 보하이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2척의 수에즈막스 탱커(약 15만9천DWT, 2009~2010년 건조)를 같은 노르웨이 선사인 노르딕아메리칸탱커사에 척당 9천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싱가포르의 다신석유사는 ‘NIKA I’(47,261DWT, 2006년 건조), ‘VERONA I’(47,470DWT, 2006년 건조) 두 척의 정유운반선을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FSL트러스트사에 8년간의 나용선 계약을 포함해 총 1억13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부터 중고선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던 그리스의 스텔스가스사의 6척의 LPG선중 ‘GAS NEMESIS’, ‘GAS ORACLE’, ‘GAS RENOVATIO’등 3척의 매각이 시장에 보고됐는데, 바이어와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38척의 LPG선을 포함해 총 46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스텔스가스사는 현재 ‘가스차르’(약3510CBM, 1995년 건조), ‘가스포춘(약3512CBM, 1995년 건조), ‘칠턴’(3312CBM, 1997년 건조)등 3척의 LPG 운반선 매각 의사를 밝히고 적절한 바이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자료제공 : C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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