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코스코가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을 확보했다. 용선을 통해서다.
코스코의 정기선 부문인 코스콘(COSCON)은 지난 8일 캐나다·홍콩 선주사인 시스팬사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만3100TEU급 신조선 8척에 대한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용선기간은 총 12년으로, 1일 용선료는 선박 1척당 미화 5만5천달러다.
이 선박들은 현대중공업 및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건조돼 오는 2011년 인도될 예정으로 코스코는 이들 선박을 동서 기간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서 체결식엔 코스코 웨이자푸(魏家福) 사장과 현대중공업 한대윤 부사장, 시스팬 칼라일 워싱턴 회장, 게리왕 CEO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이 10일 공시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10일 공시에서 지난 8일 마샬아일랜드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7750억원(8억26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스코는 지난 2005년 1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던 1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중 첫번째 선박을 지난 7월26일 인도받은 바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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