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8 15:30
제버란 트레이딩, 하파그로이드 모회사 주식 매입
주식 3%이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해운업계에서 괴물로 통하는 노르웨이 프론트라인의 존 프레드릭슨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제버란 트레이딩이 하파그 로이드의 모회사(TUI)의 주식을 3%이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KMI가 외신을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TUI는 유럽에서 관광사업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지난 1998년에 하파그 로이드를 인수하면서 해운업에 진출했으며 2005년 하반기에 다시 캐나다의 CP SHIPS를 인수, 해운부문의 덩치를 키워왔다.
TUI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운업계에서는 유조선을 주로 운영하고 있는 프레드릭슨 회장이 컨테이너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동안 TUI의 경우 관광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파그 로이드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계속되고 있어 프레드릭슨 회장의 TUI의 주식 매입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해운업계의 의견에 대해 프론트라인의 부회장은 “제버란 트레이딩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TUI의 주가가 싸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인수합병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파그로이드의 미첼 베렌트 회장은 이달초 독일의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매각이나 신주 발생등에 관해선 입을 다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에서 하파그 로이드의 매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2005년에 TUI가 CP SHIPS을 인수한 이후 컨테이너 해운경기 악화로 하파그 로이드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대주주들이 컨테이너사업부문을 매각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첼 베렌트 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운임이 상승하고 있고 화물 선적률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하파그 로이드의 경영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브스지에 따르면 프레드릭슨 회장이 갖고 있는 재산은 70억달러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 그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르웨이 국적을 버리고 사이프러스 국적을 취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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