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4백억여원 상당의 선박 명명식에 여고생이 스폰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열린 일본 시도상선에서 수주한 4만7천톤급 정유운반(PC)선 33척 중 세번째 선박에 대한 명명식에서 현대미포조선 시운전부 구자갑 부장의 장녀 해림(대송고 1년)양이 스폰서로 나섰다.
선박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이름을 부여하는 중요한 행사인 명명식에서는 통상 선주측 여성이 스폰서로 나서는 것이 관례이나 선주사인 시도상선은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만들어준 이 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이 조선소 임직원 자녀를 특별히 스폰서로 초대했다.
교복차림을 하고 선박 명명에 나선 해림 양은 “이렇게 큰 배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여고 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해주신 회사와 선주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선박은 이날 '아틀란틱 크라운(ATLANTIC CROWN)'호로 이름 붙여졌으며,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온산으로 출항했다.
한편 지난해 9월엔 선실의장부 김동환 기원의 부인인 양영순 여사가 독일 오펜사의 2824TEU 컨테이너운반선 스폰서로 초대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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