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1 12:47
현대삼호중공업(대표 강수현)이 선박의 꽃으로 불리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첫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오전 1도크에서 석유메이저인 영국BP사가 발주한 15만5천CBM급 LNG운반선을 진수했다.
이 선박은 지난 1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도크 총조립 공정에 착수했으며, 도크작업에 착수한지 만 3달만에 총조립을 마무리하고, 선박으로서 외형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이 선박은‘MarkⅢ 타입’ 탱크를 장착한 멤브레인형으로 길이 288m, 폭 44.2m, 높이 26m의 규모로 20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경유와 가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디젤일렉트로닉 추진엔진’을 탑재한 최첨단 사양으로 설계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안벽에서 후행의장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시운전을 거쳐 9월께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화해 운반하는 선박으로 액화가스를 선체 내 초저온 탱크 안에 저장해야 해 탱크를 두꺼운 방열재로 보호하는 복잡한 공정과 박판용접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해 ‘선박의 꽃’으로 불리는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선박을 포함해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유수의 선사로부터 총 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잔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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