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 쉐라톤호텔에서 현지 영업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베트남과 이탈리아에 법인을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상선 베트남법인 합작 파트너인 제마뎁 그룹 도반년(Mr. Do Van Nahn) 회장 , 베트남 호치민 해운 항만청 레던한(Mr. Le Doan Hanh) 부청장 , 현대상선 유창근 컨테이너영업본부장, 한국 주 호치민 총영사관 김정수 부영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호치민에 위치하며 주재원 2명과 35명의 현지 직원이 베트남 및 각 지역의 화물 수송 영업, 선적 및 하역, 운임 책정, 신규 고객 발굴 및 관리 등의 제반 영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1993년 호치민에 현지 대리점을 개설,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후 2005년 지점으로 조직을 확대했으며, 베트남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영업력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2년만에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베트남에 직기항하는 컨테이너 수송 항로(CTX: China-Thailand Express)를 신설해 태국, 베트남, 북중국, 한국을 하나로 연결하고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을 부산항에서 환적해 미주 노선과 연계해 수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편, 베트남법인 설립에 앞서 지난 18일 이탈리아 제노바에 이탈리아법인(Hyundai Merchant Marine (Italy) SRL.)을 출범시켰고, 본사 파견 주재원과 현지인 직원을 포함해 29명이 업무를 개시했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2006년 11월 WTO 가입으로 해외교역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향후 한국EU간 FTA 체결과 동유럽의 성장이 맞물려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해외에 영업조직을 대폭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향후에도 법인화를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베트남과 이탈리아 법인을 포함해 현재 전세계 27개국에서 4개 본부와 25개 해외법인, 68개 해외지점, 5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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