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4 10:52
5일 현판제막식 등 창립행사…사장·항만위원 등 선임 직제확정
울산항만공사(UPA : Ulsan Port Authority)가 5일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지난 1963년 개항이래 정부가 운영해온 울산항이 본격적인 민간 경영시대를 맞이하게 됐으며, 선진 항만운영시스템 도입에 따른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개정·공포된 ‘항만공사법’에 따라 설립근거를 마련하고 지난 1월3일 해양수산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울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6개월여의 설립 작업과 울산청 등으로부터의 업무이관, 항만운영체제 전환에 따른 점검 과정 등을 거쳐 출범 준비를 해왔다.
이날 울산항만공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박맹우울산광역시장, 김종운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 공사의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남구 달동 삼호빌딩 청사에서 현판제막식을 갖는다.
이어 부대행사로 롯데호텔에서는 ‘국제 산업물류 중심항만 도약을 위한 발전전략 보고회’가 중앙 및 울산지역 관계기관 , 해양수산업계, 학계, 종교계, 시민대표 등 주요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만공사의 출범을 축하하고 울산항의 발전적 미래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진다.
김종운 사장은 보고회에서 울산항만공사의 출범 의의, 울산항의 국제경쟁력 제고 방안, 세계속의 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등 울산항의 새로운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공업항 개발계획으로 개설된 울산항은 항만공사를 도입함으로써 독립채산제 등 기업회계방식에 의해 항만이 관리운영되며 울산항 개항 이후 45년간 계속된 정부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민간운영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초대사장에 김종운(전 현대미포조선 부사장)씨를 임명했으며, 해양부는 최고 의결기구인 초대 항만위원 11명을 선임했다.
또 경영기획본부와 항만운영본부를 두고 그 아래 경영지원, 경영기획, 재무회계, 비상계획, 항만물류, 고객지원, 항만공사팀과 종합민원센터를 두는 2본부 8팀, 1센터의 직제와 정원 51명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로부터 토지와 건물 공작물 등 126건 1545억원의 국유재산 출자와 168건 4299억원의 무상대부를 완료했다.
이로써 전문인력에 의한 항만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공격적인 해외 항만마켓팅, 항만건설의 적시성과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울산항의 위상강화와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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