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25 11:14

[ 여기자가 만난 최고경영자 ]

“3色문화를 하나로! 일은 분위기가 중요하니까요.”

「컨」선 76척, 탱커 30척, 드라이벌크 9척의 거대선대로 재도약
NOL·APL 찰떡궁합, 취약항로 해소로 상호상승효과

NOL Group APL(Korea) 배주원 회장

1848년 첫배를 띄운 150년의 역사를 지닌 APL.
1968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만 30년째가 되는 NOL.
싱가포르 선사인 NOL은 미국선사인 APL을 100% 인수했다.
그러므로써 국내의 양사 대리점을 맡고 있던 아신해운과 APL 코리아도 NOL
Group의 APL(Korea)로 통합되어 새롭게 탄생됐는데, 앞으로 이 새로운 APL(
Korea)를 이끌어갈 인물 배주원 회장.
이번에서는 배주원 회장을 만나 통합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미주와
구주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던 두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기대효과를 들어보
았다.

- “NOL의 APL인수로 두회사가 합쳐지면서 NOL의 국내대리점이었던 아신해
운이 APL의 한국지사가 있는 종근당빌딩으로 옮겨오게 됐는데요, 아신해운
의 대표로 늘 해운센터빌딩에서만 뵙던 회장님을 이곳에서 뵙게되니 저로써
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보다 중책이 맡겨진 APL(Korea)의 회장으로써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주십시오.”

“아신에서 24년동안 오너경영을 해왔고 오랫동안 일해왔던 일터를 옮기고
나니 허전하고 착찹한 마음이 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람이 더 크지
요.
그동안 아신해운으로 NOL 비지니스를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에 이러한 발
전적 해체를 이룰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주안점은 색깔이 다른 3가지 문화가 섞여 있는 사내 분위기를 잘
융화시키는 것인데요, APL은 미국적 선사이다보니 미국문화처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미국화된 경향이 있고 아신해운은 실질적이고
형식주의에서 벗어난 싱가포르의 문화적 성향이 강합니다. 또 한국사람이
다보니 끈끈한 정을 주고 받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저는 ‘일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뽑아
한국적인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 “서로 다른 3가지 색깔의 문화라니 무척 흥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양사가 통합되고 인력이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어떤 마찰이 있었을 것 같은
데요, 통합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저도 그것을 가장 염려했었습니다. 인수가 결정된 순간 그것이 제일 먼저
머리속에 떠올랐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이미 해결됐습니다.
저 스스로도 놀란 부분이지만 저희 직원들은 상당한 교육수준을 가지고 서
로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승화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맡은 분야대로 직원의 배치가 끝났습니다. 현 이사급들은 나름
대로의 영업철학을 지닌 프로급들이구요.
통합하고 보니 APL은 확실히 NOL에 비해 한단계 위더군요. 조직이나 경영기
법, 전산화된 컴퓨터 시설면에서 World wide 서비스망을 갖춘 거대조직으로
그 짜임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NOL은 현재 이러한 점들을 배우고 있고 APL도 상대적으로 약했던 유럽서비
스를 NOL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NOL도 APL을 통해 미주서비스를 보안할
수 있게 되어 서로 상승작용을 이룬 셈이지요.”

- “2월부터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PL은 또한 뉴월드 얼라이언스의 일원이기도 해 주요항로에서의 영업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서비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
니까.”

“현재 APL(Korea)는 컨테이너선이 76척, 탱커선 30척, 드라이벌크선이 9척
인 거대 선대로 전세계 어느 항구라도 거의 빠짐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며 취
약한 항로가 없습니다. 올해는 IMF로 인해 국내소비심리위축으로 수입물량
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물량을 중심으로 집화활동을 강화시킬 예정입
니다.
현재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말씀드리면 아시아/북미서비스로는 부
산에서 9일만에 시애틀에 도착하는 PNW서비스, 부산에서 롱비치를 8일만에
연결하는 PSW서비스, 괌과 아시아, 멕시코를 잇는 GAM서비스, 부산과 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ECS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구주서비스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AEX서비스, 이밖
에도 아시아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MED, 아시아/남미, 서아시아 익스프레스
, 철도수송, 아시아 역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저희의 특별한 서비스는 운임징수 및 B/L 발행업무를 원활히 하
기위해 고객이 창구에서 15분이내에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땐 담당자가 책임을 물게 돼있습니다. ”

- “회장님방을 두리번 거리다보니 각종 기념패, 사진들…, 그리고 ‘一切
唯心造’라고 쓰인 액자가 눈에 띄는군요.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하셨고 일외
에 여가는 어떻게 보내시고 계십니까?”

“저는 30대시절에 주재원생활을 했었어요, 그 덕분에 일본, 영국, 미국 등
지를 두루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一切唯心造’는 제 생활신조이기
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오로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인데요
, 이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걸어놓
았죠.
쉬는 시간에는 주로 바둑을 즐깁니다. 선친에게 바둑을 배웠는데 현재 아마
4단의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바둑을 즐기고 날씨가 따뜻할 때는 골프를 치는데 주재원생활로 1
963년부터 골프를 쳤으니까, 저만큼 오래 골프를 친 사람은 아마 없을 걸요
! 하하. 그밖에도 1천미터이상되는 산에 내발자국이 다 있을 정도로 등산을
좋아합니다.”

- “저도 이 방에 들어온 이상 ‘一切唯心造’를 명심해야겠는데요!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또한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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