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5 20:37
中 후둥중화조선, 8500TEU급 컨선 건조 성공
지난달 28일 도크서 진수
중국이 전세계 4번째로 8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국가가 됐다.
5일 중국 런민리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CSSC) 그룹의 자회사인 후둥중화(滬東中華)조선은 중국 조선업계 최대 선형인 8530TEU급 컨테이너선을 지난달 28일 건조하고, 도크에서 진수했다. 이로써 중국은 한국, 일본, 덴마크에 이어 4번째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이 선박은 길이 334m, 폭 42.8m, 최대속도 27노트이며 적재능력은 10만1천DWT(재화중량톤)다. 초대형선이지만 1명의 조타수(키잡이)만으로 운항이 가능하게끔 설계됐으며 4개의 발전설비가 장착됐다.
이 선박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지난 2004년 11월 3억7천만달러에 발주한 동급선박 5척중 첫번째다. 이 선박은 당초 납기예정일보다 4개월 가량 앞서 건조됐다.
후둥중화조선은 이밖에 그리스 해운회사인 코스타마레사로부터도 지난해 6월 동급 선박 4척을 4억8천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놓고 텃밭인 한국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2009년 7월과 12월, 2010년 4월, 8월에 각각 납기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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