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水硏 2006년 연료유 변경을 통한 50% 연료 절감
8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박찬조) 실습선 한반도호에서 ‘선박연료유 유종변경과 슬러지 발생 최소화 및 재사용과 배기가스규제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최근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말미암아 선사들은 선박운항비용의 증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연수원도 해사고등학교 학생들과 연수원 해기사 단기 양성생들의 실습을 위한 3척의 실습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실습선 운항에 대한 15억원의 예산 중 연료비가 6억여원을 차지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실습선 운항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해양연수원에서는 기름 값 상승으로 인하여 선박 운항에 차질과 국가 에너지 절약의 정책에 따라 2005년 한우리호(연수원 실습선)의 주기관 연료유를 고유황 경유(Marine gas oil)에서 가격이 저렴한 벙커 A로 변경했고, 2006년에는 한반도호(연수원 실습선)에서도 발전기 3대의 유종을 고유황 경유에서 벙커 A로 유종을 변경했다.
이러한 유종 변경으로 한우리호와 한반도호에서 2006년 한 해 동안 약 3억8천만원의 연료비를 절감 할 수 있어 연수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연수원에서는 이러한 효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선박 기관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처리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로 인한 선주와 선원들의 피해와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연료유종변경기술, 슬러지의 발생 최소화 및 슬러지 미세화 기술과 슬러지 재활용 기술 및 선박기관의 배기가스 규제에 관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 공공기관 및 선사 등 관계자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부산시청, 영도구청, 수산과학원, 해양연구원 등 관련기관 및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등의 학계, 선박관리업협회, 선주협회,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유남조기, 오양수산 등 단체 및 선사에서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목포해양대학교 남정길 교수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권기생 교수, 이규환 교수, 한국선박검사기술협회 강대선 팀장, 남북수산(주) 조인천 기관장이 발표했다.
세미나에서 발표한 기술적인 내용은 우리 선주들에게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적 선박운항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선원들에게는 각국의 항만국통제(PSC)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해양환경보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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