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2 15:29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올 설 연휴가 사흘로 비교적 짧아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지역의 여행상품 판매가 거의 매진될 정도로 늘어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해외로 출발하는 여행객은 지난해 설 연휴(4일)에 비해 39.7% 늘었으며 예약자의 47.4%가 골프와 관광 등을 위해 중국과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하나투어가 최근 2년간 설 연휴 해외여행상품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2일 기준 올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는 1만6518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때의 1만1816명보다 39.7% 증가했다.
여행지역은 올해 동남아 지역이 6,745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설 연휴 최대 휴양지로 꼽혔지만 지난해 6,283명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
대신 10만원짜리 항공권이 등장한 중국과 환율 하락으로 여행비가 싸진 일본 예약자가 크게 늘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에 1,820명이 찾아 전체점유율 15%를 차지했지만 올해 4,210명이 예약해 25.4%까지 높아졌고, 일본은 작년 2,170명으로 전체점유율 18%에서 올해 3,642명이 예약해 22%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측은 "중국과의 항공자유화 확대에 따라 중국민항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항공료가 많이 저렴해지고 엔저현상으로 일본 방문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도 설 연휴에 전세기를 띄워 고객유치작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인천-가고시마와 인천-후쿠오카에 이달 중 각각 6회씩 추가 운항하며, 아시아나는 17일 인천-미야자키에 2회, 인천-도쿄는 16일과 19일에 각각 4회씩 추가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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