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2 15:19

아시아나, 중국노선 경쟁심화 우려속 주가 하락

아시아나가 중국노선의 경쟁확대 우려와 최근 고유가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1.3% 떨어진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연초 장중 고점 대비 14.8% 하락한 상황이다.

중국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에 있어 관련 수익성의 악화는 전체 수익의 타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며, 특히 최근 중국의 동방항공 등 주요 3개사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송은빈 연구원은 "중국노선의 공급 확대에 따라 향후 이 노선의 매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에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동방·남방·국제항공 등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80%에 이르고 있는 주요 항공사들의 합병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송재학·이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최악의 고유가 수준에서도 여객과 화물수요 증가로 인한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올해 항공 여객·화물수요 증가와 함께 유가하향 안정화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줄면서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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