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7 11:37

“항공운송, 리스크를 관리해야 될 때”

中항공사의 저가 정책으로 경쟁심화 전망

17일 대우증권은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중국 항공사들과의 경쟁 심화가 시장점유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항공사들의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율은 한중 노선 국제여객 증가율의 2~3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공격적인 요금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 한국 항공사들에게 점유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동방항공은 전년동월대비 12월 수송량 증가율은 98.2%, 중국남방항공은 58.0%로 인천공항 한중노선국제여객 전년대비 증가율이 약 3배에 이른다. 저렴한 요금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우리들에 비해 30%이상 저렴한 노선도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현재 순이익 적자임에도 불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요금인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의 한중노선 여객수송량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한국 항공사들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우증권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항공사들은 중국의 요금 인하 이전에도 항공기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10~20% 높은 수준의 요금을 유지했으나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항공사들도 기존 요금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인천공항 항공수송량은 호조

12월 인천공항 이용국제여객과 화물수송량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7.5%, 15.3%, 아시아나는 14.5%, 8.0% 증가했다. 10월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아시아나는 낮아졌다. 두 항공사 모두 12월 수송량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국제여객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원달러 환율하락 때문이다. 한국의 항공사는 국제여객매출의 65%가 내국인의 국제여행에서 발생된다. 그래서 내국인들의 국제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국제여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 환율 하락에 의한 국제여객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원화 NDF 선도가격에 의하면 향후 2년간 원화가치 상승률은 1%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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