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9 18:32
'뱃길로 화물차 직수송' 신개념 씨앤에어 도입
카훼리 이용, 한.중간 트럭-항공 복합운송 시범운영
팍스글로벌 운영사업자로 칭다오-인천공항 연결
한-중간 화물자동차와 카훼리, 항공기를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일관운송 서비스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중국 칭다오시 현지에서 시 정부와 트럭복합일관수송(RFS) 시범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RFS(Road Feeder Service)란 화물을 실은 트럭을 카훼리로 해상운송한 후 상대국 공항에서 이를 항공기로 환적운송해 목적지 공항까지 수송하는 복합운송서비스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해운·항공에 한정된 국제물류시스템에서 육로 및 철로를 이용하지 않고 트럭을 통한 대륙연계 운송이 가능하다.
건교부는 이 사업은 기존의 복합운송방식인 씨앤에어(Sea & Air)와 비교해 상·하역 작업이 감소돼 화물손상률이 낮고 화물운송시간도 6.2시간 단축되며, 항공기간 환적운송(에어앤에어)과 비교해선 화물 1kg당 0.3달러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20일부터 2주간 실시되며, 왕복기준으로 주3회, 매회 2대씩 지정된 차량에 한정해 운행된다.
시범사업 구간은 칭다오공항-트럭운송-칭다오항-카훼리운송-인천항-트럭운송-인천공항-항공운송-목적지까지다.
시범사업은 인천세관의 협조로, 인천국제공항공사·아시아나항공·팍스글로벌 등이 시행주체가 돼 실시되며, 20일 칭다오항을 출발한 첫 트럭이 21일 오전 10시에 인천항에 도착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평가를 실시해 시범사업 평가결과 설명회를 내년 1월에 가질 예정이며, 정식사업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화물차 통관·국내 운행 등에 관한 관계 법령 등을 정비해, 2007년 상반기에 실시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차량의 중국내 운행에 대한 시범사업은 중국측의 법령 정비와 수송 물동량 수요를 감안하여 시범사업 후 본격적으로 별도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정식사업이 도입될 경우 인천공항의 환적화물은 연간 6.2만t이 늘어나며 이로 인해 창출되는 연간 부가가치는 20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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