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9 11:30
지난해 9월 P&O/Nedlloyd의 합병을 필두로 시작된 선사간 짝짓기가 현대상
선, 일본의 MOL, 미국의 APL이 새로운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독일의 하
팍로이드, 홍콩의 OOCL, 말레이시아의 MISC, 일본의 NYK, P&O네들로이드가
그랜드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선사간 짝짖기가 마무리됐다.
올해 6월말, 각각 양대 동맹에 속해있던 P&O네들로이드가 합치면서 그랜드
얼라이언스로 집약했다. 따라서 그랜드의 가맹선사는 NYK, NOL, P&O네들로
이드, 하팍로이드 등 4개사로 구성되었고 글로벌은 MOL, APL, OOCL,구주항
로만 참가하는 MISC 등이 남게 됐다.
그런데 11월초, NOL이 APL을 매수하면서 그랜드 얼라이언스를 탈퇴했다.
그랜드얼라이언스를 탈퇴한 NOL은 MOL,현대상선과 협상에 들어가 새로운 동
맹을 조직하였고 OOCL, MISC와 제휴교섭을 추진했지만 양사는 그랜드 얼라
이언스로 최종결정을 지었다.현대상선, NOL, MOL이 참가하는 새로운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게 됐다.
이들 제휴의 특징은 제휴범위를 북미, 구주 2대항로에 두지 않고 대서양,
지중해 항로를 포함하는 동서의 주요항로 전반으로 까지 확대하기로 한데
있다.
한편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지난 11월말 OOCL과 MISC가 그랜드 얼라이언스
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되면서 1백척 외항선대를 갖춘 세계 최대 전략적
제휴그룹을 다시 탄생했다. 이 새로운 얼라이언스는 높은 서비스 제공과 함
께 내륙수송부분도 포함하여 멤버선사간의 광범위한 협조를 통해 항로전반
의 효율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해운업계의 재편에 따라 세계 정기선 시장은 ▶현대상선, NO
L(APL), MOL 등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NYK, OOCL, MISC, P&O네들로이드,
하팍로이드 등의 그랜드 얼라이언스 ▶머스크와 시랜드, ▶한진해운, 조양
상선, DSR-Senato, 중동5개국 선사연합인 UASC로 나뉘어 내년도 주요항로에
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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