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 18:03

“부산항 물동량 위기 대응 위해 환적시스템 구축 등 필요”

해양大 이철영 교수 주장


물동량 증가세가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부산항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혁신적인 환적시스템 구축, 물동량 확보, 신항 배후 물류부지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해양대 이철영 교수는 "물동량 위기에 처한 부산항이 살아남으려면 혁신적인 환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치를 통해 물동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경쟁상대인 중국 양산항 보다 우수한 환적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환적화물에 대한 하역비 할인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부산항 전 지역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항만공사 김성용 기획영업본부장은 "중국 직기항 선박은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와 유럽지역 환적화물이 크게 줄었고 대형 컨테이너선사의 부산항 환적 서비스가 축소되는 바람에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일본과 미주 항로, 대형 선사 등을 상대로한 타깃 마케팅과 대형 선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에 신항 배후 물류부지 확대와 경제자유지역 활성화로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해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양원 운영사업본부장도 "신항 배후부지 개발과 부두 기능 재배치를 통해 물동량을 확보하고 북항 재개발과 항만관리의 전문화 및 과학화 등을 꾀해 부산항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물동량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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