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 09:07
나흘간의 추수감사절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된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인근 프리웨이에서 트럭과 여러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변이 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공항 인근 40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으로 달리던 트럭이 승용차 등과 충돌하면서 아세톤,프레온 등 각종 액체 화학물질들이 도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 등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5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한 채 화학물질 제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남쪽 방향은 물론 반대차선에서도 사고를 지켜보려는 운전자들이 서행운전을 하는 바람에 프리웨이 양 방면이 수마일씩 정체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차량들을 105번 프리웨이로 우회운행토록 유도하면서 오후 2시께 카풀레인을 열었으나 나머지 차선은 오후 늦게야 소통됐다.
특히 이날 하루 약 19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 공항 이용객중 상당수는 주변 도로까지 막히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않게 일어났다.
관계 당국에서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남가주에서만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난 약 3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로스엔젤레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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