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A380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55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A380은 형식인증을 받기 위한 최종절차 수행을 위한 시험운항차 전세계를 운항중이며 동북아 최초로 인천공항에 방문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기체 앞 일부분만 2층으로 돼 있는 다른 대형 여객기와 달리 A380은 기체 전체가 2층 구조로 돼 있었다.
A380은 기체의 조종석 뒷부분과 꼬리 부분에 계단이 설치돼 있어서 승객들이 1층과 2층을 오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좌석은 가로로 퍼스트 클래스는 4석씩, 비즈니스석은 6석씩, 이코노미석은 7좌석씩 배치돼있다.
무엇보다 큰 동체 크기 만큼이나 좌우 공간이 탁 트여 있고 좌석 하나의 크기도 일반 대형 여객기보다 조금씩 커 한결 쾌적하다.
에어버스측은 "좌석 배치나 내부 인테리어 등은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모습이 A380의 최종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체 내부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기체 내부의 공기 흐름과 온도, 습도, 소음 등을 측정하는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고 여기저기 전선들이 깔려 있었다.
또한 이코노미석 일부에는 모형 승객인 '더미(Dummy)'가 설치돼 A380 내부의 환경 변화가 승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고 있었다.
바버라 클라트 에어버스 부사장은 "현재 A380은 시범비행 중이기 때문에 항공기 기내 환경 측정을 위해 여러 기자재를 실어 완벽한 모습이 아니며, 내부 배치는 고객사의 의향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0년까지 총 5대의 A38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상권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