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9 09:16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에어버스 380기가 내주 인천공항에 내려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9일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전 세계를 돌며 시범비행을 하고 있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기가 15일 오후 2시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에어버스사로부터 15일 시범비행을 위해 인천공항에 착륙하겠다는 신청을 접수했다"며 "현재 관계기관에 의견 조회를 하고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A380기가 인천공항에 내리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당국은 A380기가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해 비행장 유도로와 계류장 등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비행은 항공기의 안전성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시험비행'의 전 단계인 '시범비행'으로, 여객기가 상용 비행을 앞두고 대외적으로 고객사와 관계국들에 항공기를 선보이는 차원이 강하다고 항공 당국은 설명했다.
A380기는 동체 전체가 복층 구조로 돼 있는 550석 급 항공기로, 기존 항공기에서는 볼 수 없는 미니바, 헬스클럽, 샤워실, 면세점 등 편의시설과 승무원용 컴퓨터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늘의 호텔'로 불린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이 항공기 5대를 인도받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A380기는 1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에 왔다가 16일 홍콩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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