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8 10:10
항공사들이 보졸레 누보의 계절을 맞아 화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올해 사상 최대인 1천420t의 보졸레 누보 물량을 수주, 9일부터 11일까지 747-400F 화물기 9대를 투입해 일본과 국내 등지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1천420t은 작년 대한항공이 세운 기록인 1천175t에서 2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운송수입도 500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9일부터 B747 화물 전용기 9대를 투입해 900t의 보졸레 누보를 수송할 계획이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되는 보졸레 누보는 가을철 국제 항공화물 시장의 단골 특수로 꼽히고 있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남부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으로 신속한 추수와 발효과정, 재빠른 병입 과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신선한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졸레 누보 수송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보졸레 누보의 최대 수요국인 일본에서 햇와인을 즐기려는 와인 애호가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한편 승객들도 갓 담근 신선한 보졸레 누보를 기내에서 맛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국제선 기내에서 '보졸레빌라쥬 누보 2006'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6일부터 이코노미석은 홍콩 노선 이상의 국제노선에서, 비즈니스석과 퍼스트석은 국제선 전 구간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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